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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G7 재합류 반대..."미국이 규정 바꿀 수 없어"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위원회본부 밖에 유럽연합(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위원회본부 밖에 유럽연합(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재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은 어제(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방향을 바꾸고 G8이 의미 있는 논의를 다시 할 수 있는 상황 전까지는 러시아의 복귀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G7 의장국의 특권은 게스트 초청장을 발행하는 것일 뿐 "구성원을 바꾸고, 영구적으로 구성 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로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연기하고 G7 참가국이 아닌 러시아와 한국, 호주, 인도 등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7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입니다.

러시아는 과거 G8에 속했으나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G8에서 제외됐습니다.

한편 영국과 캐나다도 러시아가 G7 회의에 다시 참여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호주, 인도는 확대된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초청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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