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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2014년 이후 최대 교전"…안보리, 비공개 회의 소집


12일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12일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무력충돌이 이틀 넘게 지속되며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어제(11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붕괴했습니다.

이에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는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수도인 텔아비브 지역에 보복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양측이 수 백 발이 넘는 로켓포 공습을 주고 받으며 팔레스타인인 35명과 이스라엘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가장 극렬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그들의 호전성에 대해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불을 붙인 건 이스라엘이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 측과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측과의 통화에서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에 대한 하마스와 다른 테러조직의 계속되는 로켓 공격을 비난하며, 이스라엘 안보와 자국민 방어를 위한 정당한 권리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변함없는 지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집트 정부와는 “평온을 되찾기 위한 조치 등을 논의하고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집트는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폭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평등한 자유, 안보, 번영, 민주주의를 누리며 안전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오늘(12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토르 웬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이날 트위터에 “공습을 즉각 멈춰라.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양측 지도자 모두 긴장 완화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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