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교전 자국민 부상에 "묵과 않을 것"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계속되는 충돌로 이란 지역에 로켓탄이 떨어지자, 이란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 경고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16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마을 두 곳에 로켓탄 10발이 떨어져 건물이 파괴되고 자국민 한 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되자, 두 나라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공습이 반복될 경우 이란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주에도 양국의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교전이 국경을 넘어 지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양국과 북서쪽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두 나라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국제 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