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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홍콩 관련 중국 관리 7명 제재


지난해 10월 홍콩 연락판공실 앞에서 시위대가 수감된 민주화 운동가 사진을 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홍콩 연락판공실 앞에서 시위대가 수감된 민주화 운동가 사진을 들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세력 탄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 7명을 16일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제재 대상이 된 사람들은 모두 홍콩 주재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부주임들입니다.

홍콩 연락판공실은 중국 정부 안에서 홍콩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미국 정부는 홍콩 문제와 관련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몇몇 고위 관리를 이미 제재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홍콩에서 활동하는 자국 기업들에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위험에 대해 경보를 내렸습니다.

홍콩 내 자국 기업들이 연장 없는 감청, 그리고 회사나 고객 정보 제공과 관련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 개인이나 사업체가 제재 대상인 개인이나 기관과 거래하는 것이 가져올 결과를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는 1997년 홍콩을 넘겨받을 때 했던 약속을 깼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으면서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 새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하자 홍콩보안법을 만들어 민주화 세력을 탄압했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통신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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