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과도정부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초 모 툰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 암살 시도는 군부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외교부는 어제(9일) 국영방송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초 모 툰 대사 암살 계획은 미얀마와 관계가 없다며, 이는 미국 내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어 초 모 툰 대사는 명령를 따르지 않는 반역자이며 반역죄로 기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미 법무부는 초 모 툰 대사를 상대로 중상을 입히거나 살해하려 공모한 혐의로 뉴욕에 거주하는 미얀마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는 해당 사건이 미얀마 군부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가택연금 상태에서 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변호인단은 군부로부터 국내외 언론에 접견 내용을 공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안먀 나우'는 어제 보도에서 군부가 지난 5일 양곤에 있는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을 모처로 데려가 언론에 면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강제로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