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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국방장관 회담..."전방위∙전천후 협력 강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8일) 보도자료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날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웨이펑허 장관은 회담에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양국 관계가 오늘날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안정화 역량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양국이 중-러 우호협력조약을 연장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은 전방위·전천후 전략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이 철군 속도를 높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해선 "아프간과 중앙아시아의 정세 변화에 대응하고 테러리즘에 공동 대처함에 있어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핵심 이익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고" 웨이펑허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양국 관계는 러시아의 외교관계에서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두 나라 군의 협력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성과를 거둬 유례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또 "러시아는 중국과의 군사와 군사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합동훈련과 군사 경연, 학술교류 등에서 좋은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쇼이구 장관도 아프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러시아는 아프간과 중앙아시아에서의 새로운 정세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아프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중시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중국, 그리고 역내국가들과 함께 조율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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