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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미얀마 군부, 수치 국가 고문 즉각 석방해야"


2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2일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석방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이날 화상 회의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해 시위를 일으킨 미얀마 국민에 대한 당국의 무력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이번 아세안 회의에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얀마에 대한 제재가 군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국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수치 고문을 석방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역내 외교 노력을 추진해 온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의 외무장관은 고조되고 있는 긴장 해소를 위해 미얀마가 아세안에 경제를 개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르수디 장관은 아세안 국가들이 각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면서도 정치법 석방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수치 고문과 다른 수감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상황이 악화하면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 국가에는 미얀마,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당국이 북서부 지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해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미얀마 당국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50여 명이 부상을 입고 1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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