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4일 일부 핵심 경합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 측은 성명을 통해 미시간 주의 개표 중단을 미시간 법원에 요구했으며, 또 다른 성명에선 펜실베이니아 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미시간 주는 4일 오후 6시 현재 개표가 98% 진행됐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2%p 차로 앞서고 있는 지역입니다.
현재 일부 언론들은 높은 개표율을 근거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미시간 주 승리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또 8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스틴 클락 트럼프 대통령 측 선거부본부장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의미 있는 투명성 확보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선거본부는 앞서 이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위스콘신 주에 대해서도 일부 지역에서 부정행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본격적인 법적 조치에 돌입함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자는 최종 확정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