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2일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핵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인질로 잡지 못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이란이 “여전히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2025년 6월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시설에 보관된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이나 과거 신고된 저농축 우라늄 재고에 대한 최신 정보나 접근 권한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이스라엘 공동 작전 개시 이후 이란이 자행한 “무차별적” 공격과 관련해, 이란이 “제재를 회피하고, 역내 민간인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걸프 해역의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월츠 대사가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한 가운데, 3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은 ‘비확산’ 의제 항목에 따라 이란 제재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해당 의제와 제재위원회의 활동에 반대했습니다. 제재위원회는 활동 내용을 90일마다 안보리에 보고해야 합니다.
양국은 또한 이란에 대한 ‘스냅백’ 제재 복원 조치가 지난해 10월 만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프랑스·독일, 이른바 ‘E3’ 국가는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 제재 완화를 유지하는 결의안을 부결한 이후 스냅백 제재 복원을 주도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이란이 2015년 체결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핵 합의상의 의무를 “중대하게 불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지난해 9월 스냅백 제재가 복원된 데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하고, 미사일 기술의 이전과 거래를 금지하며, 관련 금융 자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과 “지속적인 군사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러시아가 이란의 핵 및 재래식 무기 활동에 대해 일정 기간 제한을 부과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하면서 2022년부터 이란산 드론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도입하고, 올해 초 이란에 공격용 헬리콥터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란 정권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 안보리 결의 1929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은 이란이 더 이상 미사일과 드론, 그리고 특히 핵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인질로 잡지 못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발언한 제임스 카리우키 유엔 주재 영국 차석대사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성실하게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리우키 차석대사는 “오늘의 위기는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이란의 접근 방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며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 안보와 세계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무모하게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왔으며, 특히 아무런 도발 없이 이웃 국가들을 공격한 행위는 역내 불안을 심화시키고 민간인에 대한 위험을 높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리우키 차석대사는 이란 내 어딘가에 은닉된 것으로 추정되는 400킬로그램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 “민간 목적이라고 볼 만한 신뢰할 수 있는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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