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분쟁 해결과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1일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이란과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어떤 합의든 이란은 핵무기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6%, 또는 276.31 포인트 오른 5만2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오른 7천445.72,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만6천293.1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월가의 강력한 반등과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급등했습니다. 또한 기술주와 반도체 분야의 급등세도 아시아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럽 증시는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배럴당 108달러까지 올랐으나, 2.3% 떨어진 배럴당 102달러 5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 하락한 배럴당 96달러 35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투자자들은 20일 늦게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주요 AI 기업 엔비디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분기 배당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이 회사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해 왔으며, AI 붐이 지속됨에 따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분쟁이 시작된 이후 전반적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며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습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bp 상승한 3.665%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금리의 주요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bp 상승한 4.615%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동 분쟁이 83일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시장 혼란이 세계 경제에 좀 더 심각한 타격을 주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주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55센트로, 분쟁 이전 3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급등에 대응해 연방 휘발유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폐쇄는 전 세계 여러 자원의 해상 운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20% 이상, 대부분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20%, 그리고 기타 주요 원자재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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