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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미 차관보, 중국에 북한 비핵화 역할 강조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자료사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자료사진)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 지도부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대북 영향력을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 문제를 미-중 간 밀접한 공조가 필요한 대표적 해결 과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녹취: 대니얼 러셀 차관보] “And we will further our important efforts with China in the world’s most pressing nuclear proliferation challenges- North Korea and Iran.”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북한과 이란의 핵확산위협에 맞서 중국과 함께 중요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러셀 차관보는 25일 ‘미-중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날 제출한 서면 보고서를 통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과 중국의 이해 관계가 겹치는 사안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핵 없는 한반도, 또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긴급하다는 데 미-중 간 의견이 일치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런 만큼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대화에서도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두 나라가 일부 전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련 공동 목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확산 시도를 겨냥한 제재 강화를 그 결과물로 제시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중국이 독자적 대북 제재 이행을 강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확산 활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과 중국의 승인과 지지를 얻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명백히 위배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핵화 말고 다른 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중국이 고유의 대북 영향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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