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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사당국, 노스캐롤라이나서 새해 전야 테러 모의 사전 차단


워싱턴 D.C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건물.
워싱턴 D.C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건물.

미 수사당국이 새해 전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할 뻔한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의 테러 모의를 사전에 적발해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식료품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흉기와 망치를 이용해 시민들을 공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의 캐시 파텔 국장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FBI와 협력 기관들이 IS에 영감을 받은 개인의 또 다른 새해 전야 공격을 저지했다”며 “파트너 기관들의 협력 덕분에 분명히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 힐에 거주하는 18세 크리스천 스터더번트를 테러 공격 모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연방검찰청의 러스 퍼거슨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약 1년 동안 이번 공격을 준비해 왔고,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공격을 계획해 왔다”며 “IS를 지원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외국 테러조직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스터더번트는 현지 의료시설에서 퇴원하던 중인 12월 31일 체포됐습니다.

퍼거슨 검사는 “용의자는 IS 관련 자료를 읽고 웹사이트를 방문했고, 틱톡 영상을 제작하다가 자신이 IS 조직원이라고 믿은 인물에게 연락했다”며 “실제로 이 인물은 뉴욕시 경찰국(NYPD)의 잠입 요원이었고, 용의자는 그 요원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곧 지하드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털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퍼거슨 검사는 이어 스터더번트가 FBI 소속의 또 다른 잠입 요원과도 접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격 장소로 민트 힐의 한 식료품점과 패스트푸드점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새해 전야에 흉기와 망치를 사용해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다고 전했습니다.

FBI는 수사가 약 2주간 진행됐으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 샬럿 지부의 제임스 바너클 책임 특수요원은 지난 12월 29일 밤 용의자의 자택에 대해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포함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너클 요원은 기자회견에서 “연방 기소장에 따르면 압수된 선언문에는 연말 쇼핑 중인 시민들을 상대로 한 학살 계획이 상세히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당국은 침대 밑에서 흉기와 망치를 발견했으며, 공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모들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스터더번트가 미국 시민이며, 2022년 미성년자 신분이던 당시 처음 FBI의 관심 대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는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IS 조직원과 연락하며 “검은 옷을 입고 집집마다 방문해 망치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너클 요원은 당시 용의자가 실제로 검은 옷을 입고 망치를 들고 집을 나섰으나 가족이 개입해 상황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용의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조치됐습니다.

이후 용의자의 소셜미디어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FBI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FBI 샬럿 지부는 12월 18일 용의자가 다시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IS를 지지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틱톡 계정이 용의자 소유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스터더번트가 2일 법정에 출석했으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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