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자신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를 개막하며, 미국과 다른 회원국들이 가자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전쟁으로 황폐화된 팔레스타인 지역 재건을 위해 170억 달러를 약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40개국 이상의 지도자들과 고위 관리들에게 연설하며, 지난달 자신이 창설한 이 기구에 미국이 100억 달러를 기여해 가자 재건과 세계 다른 분쟁 해결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기여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비용과 비교하면 이는 전투 2주 분량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우 작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함께라면 수세기 동안의 전쟁과 고통, 참상에 시달려온 지역에 지속적인 조화를 가져오겠다는 꿈을 달성할 수 있다”며 “다른 난해한 분쟁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전 세계가 구상하도록 시야를 넓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원회의 나머지 27개 창립 회원국 가운데 일부가 총 70억 달러를 추가로 약속했다며, 기여 국가로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모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우리는 가자를 돕고, 바로잡고, 성공적이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안한 가자 평화 구상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 행사에서 평화위원회를 창설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2년 전쟁의 피해에서 점차 회복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중재로 지난해 10월 휴전이 성사되며 분쟁은 중단됐고, 그 결과 하마스는 약화된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원회 연설에서 국제 안정화군의 일환으로 세 회원국이 가자에 병력과 경찰력을 파견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국가는 알바니아, 카자흐스탄, 코소보입니다.
또한 이집트와 요르단 두 회원국이 가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경찰력을 훈련하고 지원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SF 사령관인 재스퍼 제퍼스 미 육군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발언하며, 인도네시아와 모로코도 안정화군 파병을 약속했으며 인도네시아는 부사령관직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발언한 다른 연사들 중 알리 샤아스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 위원장은 팔레스타인 테크노크라트 기구인 NCAG의 최우선 과제는 60일 내에 5천 명의 가자 경찰관을 훈련시켜 배치함으로써 가자의 치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CAG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 창설됐습니다.
평화위원회 가자 담당 고위대표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불가리아 외교관은 19일 경찰 지원자 모집이 시작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2천 명이 팔레스타인 과도 경찰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NCAG의 권한 아래 가자 내 모든 무장 세력을 해산하고 모든 무기를 NCAG의 통제 하에 두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가자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전쟁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지역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지역을 통제하고, 이스라엘군이 절반을 약간 넘는 지역을 점령한 상태에서 종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전쟁은 끝났다”며 “작은 불씨들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약속한 대로 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매우 강경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두 국가가 하마스를 강하게 공격하고 싶다는 의사를 자신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은 해당 국가들에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며 “그들이 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기데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모든 테러 인프라 및 터널 네트워크, 무기 생산 시설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사아르 장관은 이어 계획에 명시된 바와 같이 근본적인 탈급진화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사아르 장관은 또 “교육·종교 기관에서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 유대인을 증오하고 살해하도록 세뇌하는 인프라는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이 제공한 명단에 따르면 19일 평화위원회 행사에는 47개국과 유럽연합 대표가 참석합니다.
미국을 비롯해 평화위원회 창립 회원국 27개국 가운데 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와 함께, 추가로 20개국 및 유럽연합 참관 대표가 참석합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