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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한국전쟁 영웅 윌리엄스 퇴역 대령, 74년 만에 명예훈장 수여 확정

(자료 사진) 미 해군 퇴역 대령 로이스 윌리엄스가 2023년 1월 20일 한국전쟁 당시 공로로 해군 십자훈장을 받고 있다.
(자료 사진) 미 해군 퇴역 대령 로이스 윌리엄스가 2023년 1월 20일 한국전쟁 당시 공로로 해군 십자훈장을 받고 있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에서 전설적인 공을 세웠던 한 미군 참전 용사가 올해 100세의 나이로 마침내 미국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대럴 아이사 미 하원의원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역 해군 대령, 로이스 윌리엄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명예훈장인 수여 결정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여는 특히 지난해 말 의회에서 통과된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윌리엄스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조항이 포함되면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윌리엄스 대령은 지난 1952년 11월 한국전쟁 당시, 해군 조종사로서 홀로 소련의 미그-15기 7대를 상대해 그중 4대를 격추하는 전설적인 공중전을 치른 주인공입니다.

당시 윌리엄스 대령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소련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미국 정부의 함구령에 따라 이 전공은 50년 넘게 일급비밀로 봉인돼 왔습니다.

지난 2023년 해군 십자 훈장으로 격상된 데 이어, 이번에는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명예훈장 수여가 확정되면서 74년 만에 윌리엄스 대령의 영웅적 행동이 온전한 예우를 받게 됐습니다.

아이사 의원은 성명에서 윌리엄스 대령은 “나의 친구이자 영원한 미국의 영웅”이라며 “70여 년 전 윌리엄스 대령이 북태평양과 북한 해안 상공에서 보여준 35분간의 참혹했던 용기는 동료 조종사와 선원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윌리엄스 대령의 이야기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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