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헌터 혼외자 7번째 손주로 공식 인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혼외자를 자신의 일곱 번째 손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아들 헌터와 손녀 네이비의 어머니 런든은 앞으로 그들 딸의 사생활을 가능한 한 보호하면서 딸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건 정치적 사안이 아닌 가족 문제"라며 “(아내인) 질과 나는 네이비를 포함한 우리 손주 모두에게 최선인 것만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헌터 바이든과 딸 네이비의 친자 관계는 네이비 모친인 런든 로버츠가 양육비 문제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DNA 검사를 통해 입증됐으며, 최근 양측은 양육비 분쟁을 매듭지었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8년 전직 성인클럽 댄서인 로버츠와의 사이에서 딸 네이비를 낳았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2021년 회고록에서 런든 로버츠와의 만남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네이비를 손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소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헌터 바이든의 혼외자를 손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비판이 나왔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