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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북한 최근 2년여 간 DMZ에 지뢰 96만 발 매설 추정.” DMZ 지뢰 전체의 거의 절반

한국군 병사들이 지난 2002년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DMZ 남측 지역에 진입하고 있다.
한국군 병사들이 지난 2002년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DMZ 남측 지역에 진입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2년여 기간 비무장지대(DMZ)에 약 96만 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숫자는 DMZ에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지뢰 수 200여만 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은 23일 군이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매설 숫자는 군의 감시 자산을 활용해 추산한 것으로, 북한군의 지뢰 매설 방식과 횟수 등을 분석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을 합쳐 DMZ에 220만 발의 지뢰가 묻혀 있다며, 이를 다 제거하는 데 100년 내지 200년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의 대규모 지뢰 매설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2024년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본격화하고 있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는 대규모 지뢰 매설 외에 불모지 조성, 방벽 축조, 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로 차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한국군 병사 3명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북한군은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을 반복적으로 침범하면서 이 일대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MDL을 넘어선 북한군을 향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등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한은 이런 조치에 반발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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