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역에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열린 가운데, 참가자 발언과 문화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방향으로 8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박 대통령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법원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도심에 1만8,0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전국에 모인 인원을 서울 60만 명 등 95만 명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서울에 17만 명 등 23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보수단체들도 이날 서울에서 박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장하는 맞불집회를 진행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