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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군 대표단, 펜타곤에서 첫 직접 ‘안보 회담’

2026년 5월 29일 레바논 나바티예에서 바라본 모습.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년 5월 29일 레바논 나바티예에서 바라본 모습.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테러 조직 헤즈볼라 간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군 대표단이 29일 미국 전쟁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첫 직접 안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중재하는 광범위한 외교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4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외교 접촉에 나선 이후 워싱턴에서 진행된 세 차례의 대사급 회담에 이어 열리는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논의가 양국 간 “포괄적인 평화·안보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 계획은 이달 초 토미 피곳 국무부 부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휴전 달성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관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레바논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주 초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에게 레바논 평화의 핵심 장애물은 헤즈볼라라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문제는 헤즈볼라”라고 강조하면서, “무장한 헤즈볼라가 존재하는 한, 레바논에서 평화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들이 레바논 국민을 희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16일 휴전 발효 이후 가장 격렬한 교전이 이어진 한 주를 보낸 뒤 열리는 것입니다. 앞서 28일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슈웨이파트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공격 목표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조직 내 미사일 부문 책임자인 알리 알후세이니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휴전 발효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1천 발이 넘는 드론과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9일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타미르 야다이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차장과 함께 북부 국경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이 리타니강을 건너 통제 지점으로 규정한 지역까지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이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베이루트와 베카 계곡, 그리고 전선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펜타곤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은 두 주권 국가 정부 간의 직접 협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진행되는 회담을 외교와 안보 분야로 분리해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외교 회담은 다음 주 국무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주 초 자흐라니강 남쪽의 모든 지역을 전투 구역으로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져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28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피란 도중 공격을 받아 숨진 일가족 6명도 포함됐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최소 3천269명이 사망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다만 사망자 가운데 전투원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분쟁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 남부 또는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인 23명과 국방 계약업체 직원 1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북부에서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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