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7일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가자지구 임시 텐트촌 무와시 지역을 포함한 칸 유니스에서 공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가자지구 내 다른 지역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지정된 인도주의 지역에서 한 주 사이에 두 번째 대피령이 내려진 겁니다.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이 발사된 데 대한 대응 공격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가자 보건부는 나세르 병원의 통계를 인용해 앞서 지난 22일 대피령이 내려진 후 칸 유니스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여러 차례 발생해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가자전쟁 기간 내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피난처가 돼온 60㎢ 규모의 ‘인도주의 구역’의 일부입니다.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에 따르면, 이 지역의 대부분은 위생과 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원조 지원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인 임시 텐트촌입니다.
이스라엘의 추산에 따르면 약 18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곳에 피신해 있습니다. 이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 전쟁으로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을 포함해 3만 9천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월, 이 지역에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가 약 1만 7천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으며, 이후 그 수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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