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휴전 속에서도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 대한 군사적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20일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국경 전체를 잇는 특정 구역에 진입하지 말 것과 리타니 강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간 10일간의 휴전은16일 발효됐습니다. 이번 휴전으로 3월 2일 시작된 충돌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테러 활동에 대응해 남부 지역 내 진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귀환을 금지하는 50여 개 마을이 명시된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배치선은 국경에서 레바논 영토 안쪽으로 5km에서 10km 깊이까지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 군이 작전을 수행해 온 마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이용한 국경 인근의 가옥들은 철거될 것"이며, 이스라엘 군인을 위협하는 모든 구조물은 즉시 파괴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영토 점령에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발효된 이번 휴전은 미국 중재로 이뤄졌으며 이번 주 후반 만료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 상호 합의에 따라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20일 사이먼 카람 전 주미 대사가 이끄는 레바논 대표단이 이스라엘과의 양자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아운 대통령은 17일 이번 휴전이 "국민의 권리와 영토 통합, 그리고 국가 주권을 보존하는 영구적인 합의"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상당합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3월 2일 교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린이 177명을 포함해 2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망자 중 전투원의 비율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15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