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의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도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오늘(24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30만 3천 720명으로 전 세계 코로나 사망 인구의 8.6%에 달했습니다.
이는 미국(58만 명), 브라질(44만 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지만 최근 일일 사망자숫자는 이들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인도 내 사망자는 4천 4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은 190명, 브라질은 860명 수준입니다.
신규 감염자는 지난 5월 6일 약 4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며 22만여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지방 정부들의 봉쇄 조치가 효과를 내며 신규 감염이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수도 뉴델리의 경우 코로나 진단 대비 양성 비율이 지난달 36%에서 최근에는 2.5%로 떨어졌다고 현지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뉴델리 주 정부는 이 같은 감소세가 지속할 경우 다음주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지만 14억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3.8%, 4천 160만 명에 불과합니다.
인도 중앙정부는 이달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방정부들은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