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9일 밝혔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이번 방북 의제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9일 VOA와의 통화에서 “이번 방문은 여전히 북중 동맹이 ‘입술과 이빨’ 관계인지를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해온 것처럼 이제 중국에게 다가서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 “ 저는 우리가 점점 더 커지는 협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지 중국과 북한 사이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간의 협력도 포함됩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다크 쿼드(dark quad)’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며 어떤 일이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양측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최우선 의제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 “(미국의 이란 공격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북한이나 중국의 도발에 대응해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높이는지 혹은 낮추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한편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이번 방북이 다음 달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선 “중국이 북한에 도발 자제를 요청하거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도록 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트럼프와의 회담을 가릴 수 있는 어떤 이벤트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번 왕 부장의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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