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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무 데도 안 가”…대선 완주 의지 고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고령과 인지력 논란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사를 다시금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나는 출마하고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대선) 후보이다.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2천 명의 지지자가 모인 이날 집회에서 낙태 합법화와 투표 접근성 확대, 사회 복지 프로그램 확대와 공격용 무기 소지 금지 등 다양한 선거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이 “부유층이 공정한 몫을 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억만장자에게 최소 25%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제 정치를 오락과 리얼리티 TV처럼 취급하는 것을 그만둬야 할 때” 라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또 다른 4년은 치명적으로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12일 민주당의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 의원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레빈 민주당 하원의원이 12일 “새로운 리더와 함께 전진할 때”라고 밝히며 최소한 19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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