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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표단 "구호 트럭 참사, 부상자 상당수 '총상'"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시신을 옮기고 있는 모습.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시신을 옮기고 있는 모습.

지난달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유엔 대표단이 상당수의 부상자가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으로 구성된 유엔 대표단은 가자지구에 있는 알시파 병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총상에 의한 부상자가 다수 확인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발생한 사고로 알시파 병원에 부상자 700명 이상이 입원했고, 그 가운데 200명은 아직도 입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이날 사고로 115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76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스라엘 측은 총기 발포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구호 트럭 행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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