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란 반정부 시위 10일째 이어져…국무부, 이란 정권 강경 진압 비판 지속


이란 반정부 시위에 나선 시위자가 경찰 앞에 앉아 있는 모습.
이란 반정부 시위에 나선 시위자가 경찰 앞에 앉아 있는 모습.

6일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악화된 경제 상황으로 촉발된 시위에 대한 이란의 이슬람 정권의 폭력적인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VOA 페르시아어 서비스가 입수하고 검증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영상에 따르면, 6일에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시위와 노동자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시위 아흐레째인 5일, 페르시아어 소셜미디어 X 계정인 USAbehFarsi를 통해, 이란 국민들이 이슬람 정권의 "잔혹한 폭력과 무자비한 탄압에도 불굴의 용기와 흔들리지 않는 결의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월 28일 시작된 이번 시위는 지난 3년 사이 이란에서 광범위한 규모의 시위입니다.

언론 보도와 영상에 따르면, 5일에는 이란 전역의 도시 중심지에서, 특히 시장에서 파업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그랜드 바자르 상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시위대의 반정부 구호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미국으로부터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시아파 통치 세력에 경고했습니다.

USAbehFarsi는 또한 이란 보안 병력이 일요일 서부 도시 일람의 한 병원에서 "잔혹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와 영상에 따르면 시위대는 안전을 위해 병원으로 피신했지만, 보안 병력이 뒤쫓아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USAbehFarsi는 5일 해당 사건 관련 소셜 미디어 영상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병원 습격과 의료진 폭행, 최루가스와 실탄을 이용한 부상자 공격은 명백한 반인륜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병원은 전쟁터가 아니다”라면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정권의 이러한 행위는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인간의 생명을 완전히 경시하는 정권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