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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5. 트럼프, ‘협상 기술·힘을 통한 평화 외교’ 결합… 2025년 전 세계 8개 분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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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축 노력… 5개국,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자신의 협상 능력과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 개념에 기반한 외교를 결합해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8개 분쟁을 중단하거나 억제하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외교 방식을 ‘비전통적’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첫 임기 당시인 2020년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에서의 협상 성과를 토대로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역량을 활용해 다수의 국제 분쟁과 갈등이 더 큰 전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1월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은 “전쟁이 우리 해안까지 밀려오는 화염에 휩싸인 세계는 미국의 이익에 해롭다”고 명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적대 행위를 신속히 중단하도록 협상하는 것은 유럽 경제를 안정시키고, 의도치 않은 전쟁의 확대나 확산을 방지하며, 러시아와의 전략적 안정성을 재정립하고, 전후 재건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생존 가능한 국가로 존속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7일, 한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대국민 TV 연설에서 첫 임기 동안 미군을 재건한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로 만들기 위한 새 역량을 추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는 미국의 힘을 회복했고,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했으며,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고 가자 전쟁을 끝내 3천 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고, 인질로 잡혔던 생존자와 사망자 모두의 석방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단체 하마스,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캄보디아와 태국, 인도와 파키스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분쟁을 포함해 총 8개 분쟁과 갈등에서 휴전 또는 평화 합의를 중재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극적인 사례는 6월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6월 13일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과 핵 과학자, 군 지휘부를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선제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의 인구 밀집 지역과 기반 시설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며 6월 22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는 3개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힌 공습을 명령해 전쟁에 개입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승리를 선언하고 양측의 전투 중단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휴전은 6월 24일부터 연말까지 유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촉발된 2년간의 가자 전쟁에서도 지난해 10월 주요 전투 중단을 이끌어냈습니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평화 구상의 1단계로 10월 10일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계획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던 생존 및 사망 인질 전원을 인도하고, 국제 안정화 부대에 의해 무장 해제돼 다시는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후 하마스는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잔여 인질을 인도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은 보안 범죄로 구금됐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천 명을 석방하고 수백 구의 유해를 반환했으며, 병력을 가자의 새로운 ‘옐로 라인’까지 철수해 절반의 영토만을 통제하게 됐습니다.

하마스 지도부는 다만 무장 해제에 대해서만큼은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가자 휴전은 연말까지 유지됐으며, 이스라엘이 휴전 위반을 이유로 하마스 요원에 대해 간헐적인 공습을 실시했음에도 대규모 전투는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평화 계획 2단계에서 하마스가 여전히 통제하고 있는 가자 지구 절반 지역에 배치될 국제 안정화 군대에 대한 타국들의 기여를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이 명명한 소위 ‘조용한 외교(quiet diplomacy)’를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하마스가 “아주 짧은 기간” 안에 무장 해제하지 않으면 “끔찍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M23이 1~2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주요 도시를 점령하며 폭력이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선임 고문 마사드 불로스를 평화 사절로 양국에 파견했습니다.

이 노력은 지난해 6월 27일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평화협정에 서명하며 결실을 맺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4일 워싱턴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초청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워싱턴 협정’ 서명식을 주재했습니다.

이 협정에는 지역 경제 통합 프레임워크가 포함돼, 미국 민간 부문의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캄보디아와 태국,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에 개입해 교전을 중단시켰습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해 7월 국경 분쟁으로 교전에 돌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12월 다시 충돌이 발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개입으로 12월 27일 휴전이 체결됐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4일간의 충돌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해 5월 10일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평화 구축 노력으로 이스라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파키스탄 정부는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노벨재단 규정에 따라 지난해 2월 1일 이후 접수된 추천은 올해 평화상 심사 대상이 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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