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해온 미 육군 제5-17공중기병대대(5-17 ACS)가 지난달 비활성화됐습니다.
지난 12월 31일 발간된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스에 배치돼 있던 제5-17공중기병대대는 2025년 12월 15일부로 ‘비활성화(deactivation)’ 조치됐습니다.
군사적으로 비활성화는 해당 부대의 편제가 해체되거나 실질적인 운용이 중단되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CRS는 이번 조치가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미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rmy Transformation Initiative, ATI)’의 일환으로 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제5-17공중기병대대는 2022년 5월 17일 창설됐으며, 기존 순환 배치 부대를 대체해 제2보병사단 한미연합사단의 상설 정찰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 부대는 AH-64E 아파치 공격헬기와 RQ-7B ‘섀도우’ 무인정찰기를 운용하며, 유·무인 복합 체계를 활용한 정찰 임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CRS는 이번 비활성화가 병력과 장비의 철수를 의미하는지, 또는 다른 부대로의 임무 전환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보고서는 또 제5-17공중기병대대 비활성화 다음 날인 2025년 12월 16일,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한 제2보병사단 전투항공여단 산하 의무후송부대(MEDEVAC)가 재편됐다고 기록했으나, 구체적인 재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VOA는 이번 공중기병대대 비활성화 조치가 주한미군 전반의 운용과 전략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향후 어떤 방향의 조정과 연계돼 있는지 등에 대해 미 국방부와 국무부에 질의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는 기존 문서에 포함돼 있던 ‘주한미군의 현재(current) 전력 수준 유지’라는 표현에서 ‘현재’라는 단어가 제외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발효된 2026회계연도 미 국방수권법(NDAA)은 법안을 통해 승인되는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2만8천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천500명 수준입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