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적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이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인 마약의 미국 유입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동석한 가운데 기자들에게 “마약을 실은 보트들을 적재하는 부두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보트들을 타격했고 이제 그 지역도 타격했다”며 “그곳은 실행 지역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뉴욕에 본사를 둔 라디오 방송 ‘ WABC ‘의 존 캐치마티디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전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이 이틀 밤 전에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방금 타격했다”며 “아마 읽었거나 봤을 텐데, 그곳에는 배들이 출발하는 대형 공장 또는 대형 시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시설의 위치나 작전에 사용된 자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양이 97%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가 갱단원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으며, 치명적인 마약으로 미국을 범람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내가 배 한 척을 격침할 때마다 2만5천 명의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는 셈”이라며 이는 “아주 단순한 일”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마약 밀매가 의심되는 선박들을 상대로 카리브해에서 군사 공격을 수행해 왔으며, 마두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군함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해 왔습니다. 이번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토 내의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고한 첫 사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의 “집권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왔으며, 과거 베네수엘라가 미국 석유 회사들로부터 몰수한 자산을 반환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 대상에 포함된 모든 유조선이 베네수엘라에 입항하거나 출항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했습니다.
이번 달 미국 군은 국제 수역에서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에 있던 제재 대상 유조선 두 척을 나포했으며, 세 번째 유조선을 추적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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