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포함한 43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몇 주 전 국무부가 입국 제한 국가 목록을 작성했으며 현재 대사관과 각 정부 부처, 정보기관 등이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목록은 최종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입국이 전면 금지되는 ‘적색’ 국가 명단에는 북한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부탄, 쿠바,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 11개 나라가 포함됐습니다.
이어 제한적으로 여행이 차단되는 ‘주황색’ 국가에는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아이티, 라오스, 미얀마, 파키스탄, 러시아, 시에라리온, 남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 나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란색’ 국가에는 앙골라와 캄보디아 등 22개 나라가 포함됐는데, 이들 국가는 미국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60일이 주어졌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적색이나 주황색 국가 명단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에 취임하면서 국무부가 심사 정보가 너무 부족해 입국을 일부 또는 전면 중단해야 할 국가를 식별하도록 요구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60일 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주까지 확정된 명단을 백악관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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