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중국을 ‘해외 적대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어제(13일) 타이베이에서 타이완섬에 대한 각종 침투 시도에 대비한 광범위한 조치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2019년 통과된 이적단체 협력자에 대한 처벌법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이미 우리의 반침투법에 정의돼 있는 해외 적대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이 중국을 ‘적대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천빈화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라이 총통의 이번 발언은 그가 “양안 평화의 파괴범이자 타이완 위기를 야기한 주범임을 증명할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리주의 세력이 감히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을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타이완 섬을 언젠가는 중국 본토로 편입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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