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오늘(10일) 중동 오만만에서 연례 연합훈련인 ‘안보벨트-2025(Security Belt-2025)’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훈련이 이란 차바하르 항구 인근에서 시작된다면서, 2019년 이후 3개국이 실시한 5번째 해상연합훈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군사적 신뢰를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상 표적에 대한 모의 타격 훈련, 선상 수색작전, 구조 훈련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훈련에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보급함 등을 파견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도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3국 해상연합훈련에 전투함과 보급함, 고속정 등 총 15척의 함정과 헬리콥터 등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도 미사일이 탑재된 초계함과 순찰함 각각 1척씩을 파견했다고 이란 국영언론이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오만,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카타르,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스리랑카가 훈련을 참관합니다.
오만만은 인도양에서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량의 4분의 1가량이 이곳을 지난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9일) 이번 훈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다”며 적대국들의 훈련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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