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9일 오전 1시(태평양 표준시)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원격 계측식 합동 시험조립 재진입체1기를 탑재한 비무장 ‘미니트맨 III(Minuteman III)’ ICBM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행궤도와 속도 등의 자료를 실시간 전송하는 이 재진입체는 4천200마일(약6천800km)을 날아가 남태평양 마셜제도 콰절린 환초에 있는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 시험장까지 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는 미 국방부와 에너지부, 전략사령부 등 ICBM 관련 부처들이 전력 개발 및 평가에 사용한다고 지구권타격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들어 가해지고 있는 위협을 저지하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데 여전히 안전하고 확고하며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임을 입증하기 위한 정례적, 주기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시험발사는 현재의 국제 정세에 따른 대응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머스 부시에르 지구권타격사령관은 ICBM-전략폭격기-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 잠수함으로 구성되는 ‘핵 3축’이 미국과 전 세계 동맹국 “안보의 초석”이라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그 준비태세와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지난해 6월에도 같은 기지에서 미니트맨 III 시험발사를 실시했습니다.
미국은 2029년 첫 인도와 2030년 중반 실전배치를 목표로 차세대 ICBM 센티넬(LGM-35A)을 개발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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