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국가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에서 반군이 동부 지역을 추가 점령하는 등 세력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등 서방 언론들은 18일 인접국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M23 반군이 동부 제2도시인 남키부주 부카부시를 최근 추가 점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어린이 3명이 총살당하는 등 잔혹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성명에서 “M23이 지난주 부카부시에 들어온 이후 어린이들에 대한 즉결처형 사례 여러 건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현지 병원 의료진들은 M23이 부카부를 점령한 이후 총상과 골절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M23은 1994년 투치-후투족 간 갈등으로 촉발된 르완다 대학살 당시 민주콩고로 도망한 투치족과 민주콩고 내 같은 종족이 함께 결성한 조직입니다.
M23은 스스로를 ‘자유투사’로 부르며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 치하에서 망가진 민주콩고에 자신들이 평화와 질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M23은 지난달 말 민주콩고 동부 주요 도시인 고마를 점령한 데 이어 지난 4일의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16일 부카부를 점령하는 등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반군의 고마 점령 과정에서 약 3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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