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 36대 등 타이완 인근 또다시 대거 출현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 또다시 대거 출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19일) 보도자료에서 1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36대와 함정 7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항공기 중 33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뒤 타이완 북부와 동부,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나들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중간선은 타이완과 중국의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며, 영공으로부터 일정 거리에 설정되는 ADIZ는 항공기 진입 시 해당국이 식별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군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정, 연안 미사일체계에 중국 군의 관련 활동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16~17일에도 항공기 41대 등 대규모 공군∙해군 자산을 타이완 일대에 보내는 등 타이완 인근에서 크고 작은 군사활동을 거의 매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