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란의 핵 야망과 역내 친이란 세력 준동에 대한 반대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루비오 장관은 어제(16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동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든 테러단체, 폭력 행위, 불안정 초래 활동, 그리고 이 지역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수백만 명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군이나 통치 세력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보유해서는 안 된다면서, 폭력을 동원한 역내 위협세력으로 남아있는 한 평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루비오 장관과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란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었다”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함께 협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아야톨라(이란 최고 지도자) 무리들이 핵무기를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이란이 역내 적대행위를 그만둬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오늘(1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지켜왔으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나약함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2023년 10월 친이란 세력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이후 외교∙군사적 마찰을 계속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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