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함정 2척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미군이 어제(11일) 밝혔습니다.
매튜 코머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랠프 존슨(DDG 114)’ 함과 패스파인더급 관측선 ‘보우디치(T-AGS 62)’함이 지난 10일부터 오늘(12일)까지 타이완해협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해협 회랑을 따라 이뤄진 이번 통과는 연안국들의 영해 밖에서 행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머 대변인은 “이 회랑 내에서 모든 나라는 공해상에서의 항행와 비행의 자유와 함께 이와 관련된 국제법상 합법적 해양 이용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해군 함정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미 해군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를 확인하면서, 해당 기간 타이완 군은 주변 상공과 해상을 완벽히 통제했으며 상황이 정상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이완해협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군 동부전구는 오늘(12일) 성명에서 중국 군이 이 해역에 감시자산을 파견했다며, “미국의 행동은 잘못된 신호를 보내며 안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비난했습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타이완 판공실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타이완은 중국의 “핵심 이익”이라면서, 미국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하며 외부 간섭을 절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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