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오늘(27일)로 80주년을 맞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자 성명에서 “우리는 1945년 1월 27일 나치(독일) 최대 규모의 강제∙처형 수용소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Auschwitz Birkenau)’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기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치와 그 조력자들에 의해 유럽 전역에서 조직적으로 살해된 600만 명의 유대인들과 그밖에 살해된 수백 만의 유대인들을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살아남은 이들을 기리고 이들을 해방시켜준 이들에 감사하며,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정의를 향한 공동의 헌신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장관으로서 나는 미 상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그 후손들을 지원한다는 변함없는 헌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날을 기리면서 “홀로코스트가 끝난 지 80년이 지난 지금도 반유대주의는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점차 고조되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규탄하고, 모든 이들의 존엄성과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질 것을 국제 사회에 촉구했습니다.
1945년 1월 27일은 폴란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가 연합군에 의해 해방된 날로, 유엔 총회는 2005년 결의를 통해 이날을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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