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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연구소 “북중관계 약화 지속” “김정은, 러 밀착으로 외교적 독립 모색”


전쟁연구소 “북중관계 약화 지속” “김정은, 러 밀착으로 외교적 독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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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전쟁연구소’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밀착되는 가운데, 북중 관계의 쇠퇴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고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하며 외교적 독립성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심화된 가운데, 11일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전쟁연구소’ "현재로서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쇠퇴할 가능성 높다"고 진단.

푸틴 신년 메시지 강조, 북중관계 변화 암시

연구소는 근거로 지난 1월 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년 인사를 더욱 부각해 보도한 점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받은 신년 인사가 예년과 달리 크게 다뤄지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라는 것.

특히 지난해 양국은 수교 75주년 맞아 선포한 '우호의 해'를 폐막식 없이 마무리하며 양국 간 소원해진 관계 보여주기도.

연구소는 북한의 대외 정세 변화가 중국이 더 이상 북한에 대해 이전만큼 영향력 행사하지 못하고 있음 시사한다고 분석.

북중 관계 쇠퇴, 북러 연대 심화가 원인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이 유럽과의 관계 악화 그리고 미국의 압박 강화 우려해 북러 간의 연대에 깊이 관여하지 않으려는 태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

또 중국은 더 이상 북한의 유일한 경제적 후원자가 아니며, 이는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 약화시키는 요인 되고 있다고 진단.

러시아가 중국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변화가 북중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 미친다는 분석.

김정은, 중국 의존 줄이며 외교적 독립 추구

연구소는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적 독립성 강화 위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 줄이는 반면,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

김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에 대한 협상력 높이고자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이전 통해 무기 포트폴리오 확대하고, 국제적 영향력 강화 시도 분석.

중국과의 관계 희생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 크다고 내다봐.

중국, 북한과 ‘기능적 관계’ 유지 전망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북한과 ‘기능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할 가능성 높다고 연구소는 전망.

한편 중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상황을 알고 있지 않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독립적인 주권 국가로서 양국 관계를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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