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예멘 국적 수감자 11명을 오만으로 이송했다고 어제(6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 수감자들이 행정명령 13492와 13567호에 따라 엄격한 기관 간 검토 절차를 거쳐 이송 적격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인원은 15명”으로 “3명은 이송 요건을 갖췄고, 3명은 정기검토위원회 대상”이며, “7명은 군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2명은 군사위원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30일에도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튀니지 출신 수감자 1명을 석방해 이송했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당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이듬해 1월 쿠바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 설치한 시설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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