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타이완 무기 판매’ 미 방산업체∙고위 임원 제재

중국 정부가 27일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연관된 미국 방산업체 7곳과 고위 임원들을 제재 조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보잉사 자회사인 드론 제조사 인시튜, 허드슨테크놀로지, 레이시온 캐나다, 레이시온 호주, 사로닉테크놀로지, 애르콤, 오셔니어링인터내셔널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이들 기업과 경영진의 자산은 동결되며, 중국 기관 또는 개인과의 거래와 협력도 금지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4일 발효된 2025 회계연도 미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미국이 타이완에 3억8천500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타이완 지원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무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의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타이완 방위 지원과, 해외 국가들과 타이완의 교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