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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파나마 운하 주권은 파나마에”…‘반환 경고’ 트럼프에 반발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파나마 운하의 미라플로레스 갑문에 진입하고 있는 크루즈 선박의 모습. (자료화면)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파나마 운하의 미라플로레스 갑문에 진입하고 있는 크루즈 선박의 모습. (자료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과도한 통행료 징수를 이유로 파나마 운하 운영권 반환 요구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 파나마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어제(22일) 소셜미디어 X에 공개한 성명에서 “파나마 운하와 인접 지역 일체는 파나마에 속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나마의 주권과 독립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리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과도하다고 주장한 파나마 운하 통행료는 “즉흥적으로” 책정된 것이 아니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에 대한 “완전한 바가지 요금” 부과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파나마 정부에 운하 운영권을 미국에 반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는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핵심 국가 자산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78년 6월 16일 파나마의 당시 실권자 오마르 토리호소 장군과 ‘파나마 운하 조약’을 체결하고 1900년대 초 운하 완공(1914년) 전후부터 관여해온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파나마에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파나마는 1999년부터 이 운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해상교역량의 4%가량이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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