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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 숄츠 총리 불신임, 내년 2월 조기 총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24년 12월 16일 독일 베를린의 연방하원 의사당에서 치러진 불신임 투표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24년 12월 16일 독일 베를린의 연방하원 의사당에서 치러진 불신임 투표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회민주당·SPD)가 16일 독일 의회에서 불신임됐습니다.

독일 의회는 이날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공식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로 예정됐던 총선이 2월 23일로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앞서 독일 사회민주당(SPD)과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CDU), 기독사회당(CSU)은 지난달 숄츠 총리가 신임투표를 거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자 내년 2월23일을 총선일로 합의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2021년 9월 총선으로 구성된 중도좌파 SPD와 녹색당, 친기업 우파 자유민주당(FDP) 등으로 구성된 연립정부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번 조기총선은 경제정책을 두고 연정 내 주류와 갈등을 빚던 자유민주당(FDP) 소속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이 해임되고 FDP가 연정을 탈퇴한 데 따른 것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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