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의회가 오늘(16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신임투표는 지난 11일 숄츠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의회 해산 등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당 간 합의에 따라 조기 총선은 내년 2월 23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의회에서 불신임이 확정되면 숄츠 총리와 장관들은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대행체제로 현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앞서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등 3개 정당으로 구성됐던 숄츠 총리의 연립정부는 지난달 6일 숄츠 총리가 자유민주당 소속 재무장관을 해임하면서 붕괴했습니다.
연정 붕괴는 세금 감면 등을 놓고 정부와 연정에 참여한 정당 간에 잇딴 파열음이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숄츠 총리에 대한 독일 의회의 이번 신임투표는 지난 2005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총리에 대한 불신임이 결정됐던 신임투표 이후 처음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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