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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재개해야”…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 가자서 집단학살”


5일 팔레스타인 남성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텐트 캠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5일 팔레스타인 남성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텐트 캠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4일)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UNRWA가 가자지구 내 모든 인도주의 지원 기관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학교, 의료 시설, 지원물자 비축용 창고와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인명 구조 지원 역량을 UNRWA보다 잘 갖춘 곳 역시 없다면서, 수백만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대체 불가의 생명줄”인 UNRWA의 활동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UNRWA는 지난 1일 인도주의 물자 전달과 관련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경 지역을 통한 인도주의 지원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권감시단체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오늘(5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아그네스 캘러마드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번 보고서의 결론은 “피상적이거나 정치적 또는 선별적으로” 도출된 것이 아니라며, 약 6개월에 걸쳐 가자 내 사건과 100여 건의 이스라엘 관리 진술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국제 협약이 명시한 5개항 중 살해, 심각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 등 이스라엘에 의한 최소 3가지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948년 유엔이 채택한 ‘집단학살 범죄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CPPCG)’은 대량학살을 “국가적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파괴하려는 의도로 자행된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만4천532명, 부상자는 10만5천538명입니다.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가자 보건 당국이 일일 단위로 최신화해온 이 수치는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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