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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야당 대표 “트럼프, 러-우 전쟁 종전시키면 노벨평화상 추천 적극 참여”


이재명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윤국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야당 대표 “트럼프, 러-우 전쟁 종전시키면 노벨평화상 추천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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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 정치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야당 대표가 공식 회의에서 한 발언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야당 대표가 무슨 말을 한 건가요?

기자) 한국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25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발언인데요,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면서, “종전이 실현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 대표가 노벨평화상 추천 자격이 있는 건가요?

기자)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정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각국 국회의원 및 정부 각료도 포함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을 포함해 다양한 이유로 2019년 이후 거의 매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실제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재임 중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의 관계정상화를 중재한 공로로 후보로 추천됐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노벨평화상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많은 부분에서 노벨평화상을 탈 만하지만 노벨위원회가 매우 불공정하게 시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9개월 만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수상자 선정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을 지지하는 입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밝힌대로 종전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 대표는 “저와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강인한 리더십과 종전 의지가 실제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야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살상무기 등 지원 가능성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겠네요?

기자) ‘반대’라기 보다는 최근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 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남북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종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성급하게 군사 지원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또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한국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에 선박을 띄워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한강 수상교통 시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제(25일) 선박 두 척의 진수식이 경상남도 사천에서 열렸는데요, ‘한강버스’로 불리는 이들 선박은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한강에는 관광용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는데요, 한강버스는 유람선과는 다른 건가요?

기자) 유람선은 말 그대로 배를 타고 한강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강버스’는 시민들의 출퇴근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곳곳에 버스정류장에 해당하는 선착장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선착장이 몇 곳에 있나요?

기자)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에 있습니다. 한강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요, 평일에는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엔 48회 운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90개의 좌석이 있고, 좌석마다 닫고 펼 수 있는 받침대가 있어서 운행 중 노트북 컴퓨터 등 전자제품 이용이 가능합니다. 선박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고요, 몸이 불편한 이용객들을 위한 4개의 휠체어석도 갖추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강버스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려면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야 할 텐데요. 속도가 너무 느려도 문제가 될 것이고요.

기자) 한강버스는 최대 속도가 20노트, 시속 37km입니다. 일반 버스나 승용차 등 지상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많이 느린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에서 잠실까지 54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의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감안하면 54분은 지상 대중교통 수단보다 시간이 크게 더 걸리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접근성인데요,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원활한 교통편과 편리한 주차가 과제라고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속도로 승부하는 대중교통은 아니”라면서, “속도는 다소 떨어져도 다른 장점들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윤국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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