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부통령의 암살 위협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며칠 동안 들었던 발언들은 곤란한 것들”이었다면서 “우리들 중 일부를 죽이려는 무분별한 욕설과 협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23일 자신을 겨냥한 암살 기도가 있었다면서, 자신이 암살될 경우 마르코스 대통령과 부인 등을 죽일 것을 누군가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시 헤르모제네스 안드레스 필리핀 법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마르코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곧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과 부통령의 이번 설전은 두 대통령 가문 간 강력한 동맹이 붕괴된 이후 양측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두테르테 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대선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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