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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가자 북부 피난민 시설 공격…“최소 28명 사망”


14일 가자지구 중부 델-알발라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피난민 쉼터 텐트들에 큰 화재가 발생해 거주민들이 진압하고 있다.
14일 가자지구 중부 델-알발라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피난민 쉼터 텐트들에 큰 화재가 발생해 거주민들이 진압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1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피난시설을 공습해 최소 2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부 관리인 메다트 압바스 씨는 자발리아의 한 학교에 대한 이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28명의 사망자 외에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압바스 씨는 피난시설에 공습으로 발생한 “불을 끌 물도 없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학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자 공보 당국은 부상자 수가 160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의 사상자 수치는 민간인과 무장대원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은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자발리아 소재 ‘아부 후세인’ 학교 내에서 활동하는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무장세력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에 앞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했으며 공습 당시 수십 명의 무장대원들이 교내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의 주장은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한 “체계적 정책에 따른 거짓말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가자 보건 당국은 이날 앞서 이뤄진 가자시티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사망했고, 가자 중부와 남부에서도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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