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30분에 걸친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민간인 모두를 ‘블루라인(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완충지대)’ 양측에 있는 거처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외교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인들을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확인하는 한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민간인 피해 최소화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지난 1일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이밖에 두 정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재개와 요르단 접경 인도주의 경로 재활성화 방안,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협상 재개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함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 간 확인된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담은 “직접적이고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고, 대니 데이넌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도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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