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밀턴’ 상륙에 대비해 독일과 앙골라 순방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밀턴은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100년래 최악의 폭풍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때 미국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허리케인에 대한 대비는 “생사의 문제”라면서, 연방 정부의 관련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10일) 독일로 향할 예정이었으며, 이어 아프리카 국가 앙골라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백악관은 이같은 순방 일정이 언제로 연기될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시간 당 최대 풍속 23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밀턴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으로 근접해오는 가운데 해당 지역 대부분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밀턴은 이르면 오늘(9일) 밤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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