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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다섯 쌍둥이 출산에 축하와 지원 쇄도. 북한, U-20 여자월드컵 우승


22일 북한이 U-20 여성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 후 자축하고 있다.
22일 북한이 U-20 여성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 후 자축하고 있다.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윤국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다섯 쌍둥이 출산에 축하와 지원 쇄도. 북한, U-20 여자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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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에서 사상 처음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는데요, 국가적인 축하를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다섯 쌍둥이 출산이 국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는 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다섯 쌍둥이 부모에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축하와 함께 지원금 등이 쇄도하고 있는 겁니다. 언론들은 쌍둥이 부모가 정부와 거주지인 경기도와 동두천시 등 자치단체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총 2억원, 미화 약 15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윤석열 대통령도 비서관을 보내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저출산대응수석비서관을 병원에 보내 축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는데요, 이 편지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다섯 쌍둥이가 우리나라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며 “엄마, 아빠, 다섯 아기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섯 가지 색깔의 아기 옷과 자연산 미역도 선물했는데요,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산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다섯 쌍둥이 출산에 대한 이런 축하는 아무래도 낮은 출산율과 관련이 있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데요,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선진국가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출산율과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저출산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저출산대응수석비서관 직책이 신설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합계출산율이 0.68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임신할 수 있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가 0.68명이라는 뜻입니다. 인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은 2.1명인데요, 한국은 3분의 1 수준인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계청이 오늘(23일) 발표한 인구 전망 보고서가 눈길을 끄는데요. 보고서는 현 추세로는 한국의 인구는 48년 뒤인 2072년에는 지금의 5천200만 명에서 3천600만 명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구가 올해 대비 31% 줄어드는 것입니다.

진행자) 저출산은 어떻게 보면 국가의 존속과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저출산은 학생 수 부족으로 대학 등 각급 학교의 문을 닫게 만들고, 징집연령대 남성 부족으로 국방에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게다가 생산 인구 부족으로 인한 성장률 저하는 물론 고령화로 인한 각종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바로 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저출산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한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 있는 건가요?

기자) 결국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 정책이 중요할 텐데요, 한국 정부는 임신과 출산 진료비를 지원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첫만남이용권’이라는 경제 지원 바우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신생아 건강 지속 관리 서비스,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대통령실은 “모든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나라가 함께 키운다는 자세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또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북한이 남미 국가 콜롬비아에서 어제(22일) 막을 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은 어제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여자 메시’로 불리는 17살 최일선 선수가 전반 15분에 골을 넣으면서 일본을 1 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4강전에서 미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4강전에서도 북한은 최 선수의 결승포로 미국을 1 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을 챙겼는데요, 3회 우승한 나라는 북한과 독일, 미국뿐입니다. 미국은 이번에 북한에 패배해 3~4위전으로 밀렸고, 일본은 2022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앞서 북한의 최일선 선수가 ‘여자 메시’로 불린다고 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몇 골을 넣었나요?

기자) 최 선수는 6골을 넣으면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한국 언론은 그에 대해 “최전방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자신감 넘치는 일대일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팀이 “체력과 기술, 전술 등에서 참가팀 가운데 최고였다”고 전했는데요, 북한은 8강부터 결승까지 무실점 행진을 폈고, 우승에 이르기까지 대회 7경기에서 25골,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윤국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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